카카오 주가 전망

이커머스 시장이 생각보다 엄청 커져서 쿠팡 상장도 큰 이슈가 됐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카카오가 여성의류 쇼핑몰을 인수 하기로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원래 이베이 코리아를 인수하지 않을까 예상 했지만 카카오가 자회사를 새로 설립한 뒤 지그재그와 합병 한다고 합니다.

지그재그 간단 소개

지그재그의 주요 사용자는 10대~20대 여성인데 월간 이용자가 310만명이나 됩니다. 한국 1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쇼핑앱이 지그재그인데, 특정 연령대에서 쿠팡보다 많이 이용하는 유일한 케이스라고 합니다.

국내 여성 패선 쇼핑앱 부문에서 최초로 2천만 다운로드를 돌파 하기도 했는대요, 어플 하나로 다양한 쇼핑몰의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어서 편리한 접근성 덕분에 가능 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가장 좋은 건 장바구니에 담은 옷들의 판매처가 달라도 지그재그의 Z결제 시스템으로 한 번에 결제 할 수 있는대요, 예전에는 쇼핑몰마다 일일이 가입해야 했던 걸 기억 하면 굉장히 편리한 셈이죠.

2015년 출범한 신생유통사지만 성장성이 두드러지는데 현재 4000여곳 이상 입점 했습니다.

카카오는 그럼 왜 지그재그를 인수 하려 할까요? 현재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 경쟁은 엄청나게 치열합니다. 매년 적자만 내던 쿠팡이 나스닥 상장으로 100조원의 가치를 인정 받자 다른 기업들도 발등에 불이 난 것입니다.

쿠팡이 아마존 전략을 써서 국내 시장을 독점 하려는 게 점점 가시화 되자, 독주를 막기 위해 서로 엄청나게 출혈 경쟁을 하고 있는대요. 유통시장의 잠재력을 본 카카오도 이제 뛰어든 것입니다.

그러면 왜 파필 지그재그일까요? 기존에 말이 나왔던 이베이 코리아는 5조원의 인수 비용이 필요 한데 국내에서의 이용도와 인지도는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지그재그는 예상 인수 비용이 1조원이고, 특정 연령대에서 확실한 인지도가 있습니다.

게다가 쿠팡처럼 종합 유통 플랫폼이 아니라 먼저 의류 플랫폼으로서의 위치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상품을 취급 하다 손해를 안는 것보다, 마진이 높은 패션 부문에서 먼저 최고가 되겠다는 것이죠.

신세계의 SSG 역시 여성 패션 플랫폼인 W컨셉을 인수 했는대요, 2020년엔 쿠팡이 이미 C에비뉴가 패션 의류 플랫폼을 인수 했었습니다. 카카오는 후발주자라 처음부터 시작하기보다 인수합병이 더 나은 파단이라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는 누가 뭐라 해도 성장주입니다. 20만원일 때 살 걸, 30만원일 때 살 걸 하다가 이젠 55만원인대요. 지그재그의 성장성이 카카오에게 더해진 셈이라 기업 가치가 더 올랐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라 기존에 존재하던 시장 점유율을 카카오가 빠르게 뺏어 오고 있는대요. 아직도 차지할 점유율이 많아 보인다면 성장성은 여전히 있을 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