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안 좋은데 주식은 대체 왜 오르냐!" 라고 하는 분들이 올해 특히 더 많은 거 같습니다. 2020년 초부터 사람과 직접 마주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연결 되는 비대면 사회, 즉 언택트 사회가 됐는데요. 이에 따라 언택트주가 유래 없는 성장을 했는데 그 대장주가 카카오와 네이버입니다.
오늘은 언택트 관련주인 카카오 주가가 과연 반짝 인기인 건지, 그리고 앞으로 전망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지혜로운 투자에 도움 되길 바랍니다.
목차
1. 카카오 실적
원래도 실적이 좋았지만 올해 초부터 비대면 사회가 되면서 실적이 급격히 좋아졌는데요. 비교적 최근 추가된 광고 기능으로 엄청난 수익이 생겼습니다. 오프라인 광고비가 온라인으로 움직이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카카오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공개 할 때마다 주가가 상한가를 쳤는데요, 확실히 국민 메신저라 수익 모델이 새로 생겨도 적용 하기 좋아서 영업 이익이 안정적으로 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올해 2분기부터 톡비즈 이익이 폭발적으로 성장 했네요. 톡비즈는 광고 시스템인데 채팅창 위에 걸려 있는 광고입니다.
채팅창 위에 광고창이 생긴다고 했을 때 의견이 호불호가 많이 갈렸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이러다 카카오톡이 광고로 도배 되는 거 아니냐라는 말이 많았죠. 투자자 입장에선 이번 실적을 보면 미소를 감출 수가 없겠네요. 단순히 일회성 컨텐츠를 판매하는 기업이 아니라 플랫폼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보니 성장성은 앞으로도 큰 것 같습니다.
2. 카카오 주가 전망
광고만 늘어서 카카오 주가가 좋아졌는가? 그건 아닙니다. 카카오는 크게 보면 톡비즈, 포털비즈, 신사업, 게임, 뮤직, 컨텐츠, IP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각각 핵심만 짚어 봅시다.
a) 톡비즈
위에 말씀 드린 대로 광고도 잘 팔렸지만, 선물하기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언택트 사회라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으로 마음을 전달하는 사람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평소에 쓰이지 않았던 카카오 기능도 주목 받았을 거라고 생각 합니다.
b) 포털
현재 네이버가 다음을 압도하는 상황이라 포털 사업은 아쉽지만, 카카오톡에서 다음 유입을 꾸준히 늘리고 있기 때문에 크게 따라 잡을 날이 올 거라 생각 합니다. 그리고 네이버는 홍보용으로는 훌륭하지만 검색을 하면 네이버 사이트만 나오는 데다가 이용자와 플랫폼의 수익 배분이 많이 불공평해 보입니다. 네이버가 세계적 기업이 되더라도 구글은 결국 이길 수 없는 이유가 이겁니다. 다음은 느리더라도 구글과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c) 카카오페이
알리페이가 카카오페이에 1600억을 투자한 걸 아시나요? 놀랍게도 세계에서 금융서비스가 가장 발달한 곳이 중국입니다. 금융 "서비스"만 말한 겁니다. 중국에선 현재 지폐, 카드보다 알리페이, 위챗페이를 선호 합니다. 쇼핑몰로 시작한 알리바바가 중국의 금융을 좌우 할 수 있게 만든 결정적인 사업이 알리페이입니다.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를 일상적으로 쓸 날이 올 겁니다. 주위에서도 이용 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서 신기 하네요.
d) 게임
지금 주도주인 BBIG 중에서 카카오는 인터넷, 게임 사업을 가지고 있네요. 그러나 카카오게임즈는 직접 서비스 하는 게임보다 유통 플랫폼 역할이 큽니다. 결국 잘 나가는 게임이 있어야 좋은 실적을 내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지켜 봐야 합니다. 국내 게임 시장의 특수성 때문에 나오는 모바일 게임마다 반짝 특수를 보긴 합니다만... 게임은 잘 된다 안 된다는 아무도 모를 겁니다.
e) 뮤직
멜론이랑 합병을 했죠. 국내 음악 사이트 1순위는 멜론인데 카카오가 인수를 정말 잘 했다고 생각 합니다. 유튜브 뮤직과 스포티파이가 치고 올라 오고 있어서 계속 노력 해야겠지만요.
f) 컨텐츠
웹툰이라는 서비스가 한국이 세계 최초라는 걸 아시나요? 계속 생각해 봐도 신기할 뿐이고... 이건 크게 성장할 사업입니다. 현재 카카오와 네이버는 국내와 해외를 다 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이 때까지 웹툰이 없었는데, 카카오와 네이버가 진출 해서 일본의 기존 만화 시장을 야금야금 잠식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있는 제일 잘 나가는 웹툰 서비스 2개가 카카오와 네이버라니... 참고로 일본에서 카카오웹툰은 픽코마라는 이름으로, 네이버는 라인웹툰입니다.
g) IP
이모티콘 캐릭터들을 굿즈로 만들어 판매 하는데 국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확실히 카카오는 캐릭터의 선호도가 높으니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카카오 기업의 호감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다 하고 있고요.
f) 카카오뱅크
인터넷 은행이란 이름으로 한국을 정말 휩쓸었죠. 2020년 기준 3300만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매월 실제 이용자들이 2천만명인데, 카카오페이와 연계 해서 수익성을 더 개선 하고 있습니다. 저는 나온 날 오전에 바로 가입 했는데 뭔가 뿌듯 하네요. 공인인증서가 없어서 편할 거 같아서 가입 했는데 가치가 어마어마 합니다.
4. 결론
카카오 주식 얘기 할 때마다 구글한테 이기겠어~ 라는 분들이 자주 보입니다. 그렇게 치면 세상엔 1등주만 남고 다 사라져야 할텐데... 자동차로 치면 테슬라만 살아 남을까요? 분명 아닙니다. 현재 국내에서 카카오는 분명 인터넷 업종으로써 분명 주식시장을 주도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좋은 투자자는 사고가 유연 해야 합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게 기본이고, 지금 비싸게 보여도 앞으로 더 오를 거라 예상 되면 사는 겁니다. 항상 냉정 하게 생각 하시고, 하나의 주식과 사랑에 빠지지 말길 바랍니다.
카카오나 카카오처럼 주식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업종들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밑에 글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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